고양이에게 고양이용 침대 사준 후기
집에서 좀 앉아 쉬려고 구입한 흔들의자.. 예상은 했지만 만두가 너무나 좋아해서 도착한 지 하루 만에 뺏겨 버렸습니다. 원래는 쇼파나 캣타워 혹은 햇볕이 좋은 창문 밑에서 낮잠을 자곤 했었는데 흔들의자가 오자마자 빼앗겨 버리니.. 워낙 잘 자고 있어서 내가 쉬고 싶어도 빼앗기도 좀 뭐하고..


제 의자에서 쉴 때에는 들어서 좀 안고 자려고 하면 제 품은 또 별로 편안하지가 않은지 도망가버리더라고요.. 그렇다고 의자를 계속 빼앗기기에는 아쉽고.. 그래서 고양이용 고민끝에 고양이용 침대 겸 흔들의자를 사주기로 했습니다.


짜짜라잔~! 타오바오에서 구입한 고양이용 침대. 흔들거리기도 하고 사이즈도 만두랑 딱 맞아서 너무나 만족했습니다 :) 덕분에 만두는 자기 침대에서, 저는 다시 의자를 되찾아 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yeah! 근데 또 하나의 고민.. 이렇게 자기 침대가 생기니 이젠 잘 때 옆에 와서 자질 않네요.. 원래 잘때가 돼서 방에 불 끄면 자는 줄 알고 밖에 있다가도 방으로 들어와서 제 베게 옆에 동글동글 몸을 말아서 자거나, 혹은 가끔씩 없어져서 찾다보면 혼자 방에 들어가서 베개에 누워 있곤 했었는데


이젠 같이 자자고 옆으로 끌어와도 휙 도망가서 자기 침대로 가버리네요.. 잘 써주고 좋아해주니 나도 좋긴 하지만 왜 서운한 감정이 들까요.. ㅠ 하긴.. 만두 입장에서는 자기 채취가 묻은 본인의 공간이라 더 좋아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집사의 마음은 정말 서운합니다.. ㅠㅠ
고양이 침대 구매하시려는 분들은 주인님이 너무너무 좋아하실 경우 집사와의 스킨쉽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꼭 염두에 두고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ㅎㅎㅎ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