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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알아보아요

[고양이 이해하기] 고양이 공격행동의 의미와 대처법

by 고양이만두에요 2022. 7. 14.

[고양이 이해하기] 고양이 공격행동의 의미와 대처법

냥냥이 친구들이 정말 공격할 마음을 가지고 여러분을 선공 경우는 거의 없을 거예요. 경계심이 많은 고양이는 여러분과 친밀도가 높지 않은 이상 하악질을 하거나 아치 백 형태로 여러분의 접근을 막아버릴 테니까요. 오늘 알아볼 것은 여러분의 주인님 우리들의 친구 냥냥이가 여러분을 공격할 때, 많이 아프거나 하진 않고 세게 물거나 할퀴진 않지만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혹시 집사 여러분을 싫어하는 것은 아닐지 걱정하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얘가 지금 나를 진짜 공격하는 것 같지는 않고, 놀자는 것 같긴 한데 잘 모르겠고, 나쁜 버릇이 들까 봐 어떻게 다뤄야 할지 걱정되신다면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실 거예요. 고양이 공격행동 이유 및 대처하는 법! 오늘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 고양이의 사냥과 놀이를 이해하기(공격적으로 놀기)

 '공격적으로 논다' 어감 자체가 조금 어색하게 들리죠? 동의합니다 ㅎㅎ 먼저 고양이의 다소 과격한 놀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대의 야생 고양이를 잠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주아주 먼 옛날부터 야생에 존재해온 여러분이 주인님, 우리 냥냥이 친구들의 조상인 야생 고양이들은 말 그대로 사냥하고, 천적에 경계를 하며 잠을 자고, 분비물을 땅에 묻어 체취를 감추며 살아갔습니다. 요즘같이 캣맘도 없을 당시의 야생 고양이들이 하루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생존을 위한 섭취 '사냥'이었습니다. 고양이들에게 '사냥' 은 아주 오랜 세월을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몸에 체득되어 있는 강력한 '본능'입니다. 따라서 고양이들에게 '노는 것' 은 곧 '사냥' 혹은 '사냥 연습' 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아기 고양이들이 서로 '싸우는 듯이 노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것도 이렇게 그들의 유전자에 남아있는 강력한 헌터로서의 본능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고양이들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이렇게 '노는 법'-즉 사냥하는 행위를 놀면서 익히게 됩니다. 고양이가 점차 커가면서 이러한 사냥 본능은 더욱 강해집니다. 푹 자고 일어난 고양이의 에너지는 쉽게 말해 공기가 가득 차 있는 풍선과 같습니다. 에너지라는 공기가 가득 차있는 것이죠 ㅎㅎ 이러한 에너지를 해소시켜주지 않으면, 뻥~ 하고 터져 버리게 됩니다. 집사와의 '사냥놀이'는 이렇게 가득 차 있는 에너지를 해소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고양이는 이렇게 꽉 찬 에너지를 해소하려는 방법으로 마구 뛰어다니거나 집사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다가 갑자기 달려든다거나 (고양이의 사냥방법) 하는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는 맹수

 

2. 고양이의 심리 파악

 여러분의 주인님은 여러분에게 놀고 싶다는 시그널을 보냅니다. 이것을 잘 캐치하는 것이 중요한데 가장 대표적으로는 바로 꼬리의 움직임입니다. 앉은 자세로 꼬리를 바닥에 둔 채 좌우로 살랑~ 살랑~ 흔들며 집사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것은 대표적인'놀고 싶다' 혹은 '놀 준비가 되었다'의 시그널입니다. 여러분이 공격을 당할 때 대게는 아마 움직이고 있을 때 일 것입니다. 여러분이 미처 의식하지 못한 사이에 '놀이'는 시작됩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여러분의 주인님을 인식하지 못하고 다른 무언가를 위해 주인님 주위에서 돌아다닐 때, 자세히 관찰하면 고양이는 이미 여러분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놀이'를 위한 어떠한 움직임이 없을 때(대게는 자신을 계속 무시할 때), 뛰어올라 여러분을 공격합니다(놀아줘!!). 간혹, 집사는 가만히 누워 있는데 고양이가 주위로 다가와 갑자기 공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여러분의 손을 갑자기 물거나 공격한다면, 어렸을 때부터 손으로 놀아주는 버릇이 들어 손을 장난감으로 생각하거나(이 경우는 놀고 싶을 때 자연스럽게 손의 움직임을 주시하다가 공격) 혹은 사냥놀이가 충분하지 않은데 집사가 나를 계속 무시한다고 생각할 경우도 이런 행동이 나올 수 있습니다.  

꼬리를 살랑 거리며 놀자고 시그널 보내는 만두

 

 

 

3. 그런데 왜 갑자기 덮칠까?

 간단하게 강아지와 비교해보면, 고양이와 강아지는 사냥할 때의 스타일이 완전히 다릅니다. 강아지, 개의 경우 단독보다는 동료와 협력하여 사냥감을 쫓아 막다른 곳으로 몰거나 사냥감보다 더 빠르게 달려가 공격합니다. 하지만 고양이의 사냥 스타일은 암살자에 가깝습니다. 동료와 짝을 이루어 협업하는 경우도 거의 없고 대게 숨어서 사냥감을 주시하다가 엄청난 동체시력과 민첩함으로 사냥감을 단숨에 제압합니다. 한 번에 제압하지 못하는 상대를 만났을 때에도 공격하는 스타일이 목이나 급소를 물고 놓지 않는 개의 스타일과는 완전히 다르게 재빠른 타격(a.k.a. 냥냥 펀치)을 여러 번 날림으로서 사냥감에게 대미지를 쌓아줍니다. 때문에 고양이가 갑자기 여러분을 갑자기 덮치는 것도 바로 이 사냥 본능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냥감을 주시하다가 덮치는 만두

 

 

4. 가만 두자니 아프거나 습관이 될 것 같고, 그만하라고 혼내자니 불쌍하고,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인님께 충분히 에너지를 소비할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가능한 많은 장난감으로 여러분의 주인님이 어떤 장난감을 가장 좋아하는지 파악해 보세요. 저희 집주인님 만두는 작은 방울과 깃털이 달린 낚싯대 장난감을 가장 좋아합니다. 장난감은 여러 종류가 있지만 1) 주인님이 충분히 뛰어다니면서 즐겨야 하고 2) 집사의 안전도 함께 고려해서 너무 짧고 작은 장난감보다는 길이가 있는 낚싯대 용품 혹은 레이저 포인트를 추천드려요! 한번 놀이에 15분씩 하루에 3~4회 정도는 놀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장난감으로 놀아주는 버릇이 들면 놀고 싶을 때 집사의 손을 물기보다는 장난감을 가지고 나타날 거예요 ㅎㅎ. 또한 나와 잘 놀아주는 집사와의 친밀감과 유대감도 올라가서 더욱 좋은 관계로 발전할 거예요. 

 

주인님이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

 

 

 

5. 주인님께 루틴으로 밸런스 맞추어 주기

 사람이든 동물이든 모두 하루에 정해진 루틴이 있고 기분 또한 좋았다가 나빠지고 하는 업 다운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주인님 또한 주체하지 못하는 에너지로 가득 차 있는 상태가 있는가 하면, 집사와 사냥놀이를 한 후 힘들어서 휴식이 필요한 시간이 있고, 밥을 먹고 쉬고 싶은 시간이 있고, 햇볕을 쬐거나 밖을 구경하고 싶은 시간이 있습니다. 이때, 주인님께 일정한 루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사냥놀이를 해주면 가장 좋겠지만, 그것이 힘들다 하더라도 1) 밥 먹기 전 사냥놀이 15분 2) 충분히 놀고 난 후에는 간식이나 밥 물 먹을 시간 충분히 주기 3) 에너지 소모 후 쉬는 시간 주기 등 일정한 루틴으로 주인님의 밸런스를 맞추어 줍니다. 놀이 후에 밥을 먹는 것은 고양이의 본능에 대조하여 생각해보더라도 지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야생에서의 고양이 또한 사냥 = 식사 준비 이기 때문입니다. 

 

 

 

6. 사냥놀이를 충분히 해주는데도 계속 무는 고양이는 어찌할까

 어렸을 때부터 손으로 놀아주는 버릇이 들었거나 에너지가 너무너무 넘치는 경우, 가만히 있는 집사를 물거나 장난감보다 집사의 손을 더 좋아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이때는 '집사의 손은 장난감이 아니다'라는 것을 주인님께 충분히 인지시켜주어야 합니다. 우선 물렸을 때, 절대로 때리거나 아프다는 소리를 내서는 안됩니다. 대게는 이러한 소리가 아파서 내는 소리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때리는 행위 또한 함께 논다고 받아들이거나 혹은 집사와의 친밀도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혹은 물렸을 때 집사의 반응을 자신에 대한 관심으로 잘못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가만히 있는 집사를 무는 경우 아무런 소리를 내지 말고 고양이를 집사와 먼 곳에 떨어뜨려 두거나 혹은 자리를 피해 버리세요. 친하지도 않은 집사를 갑자기 다가와 무는 경우는 거의 없을 거예요. 보통 이런 경우는 집사와 친밀도가 높은 경우라 집사와 떨어져 있는 것 = 체벌 이 될 수 있습니다. 귀엽지만 너무나 어려운 우리 주인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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